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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침체와 더불어 부동산 시작의 침체, 그리고 매해 솟구치는 분양가격의 상승이 청약시장을 차갑게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.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건이 쌓이면서 각 건설사는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입니다. 그러나 이러한 자구책 내에서도 너무나 높아져버린 부동산 가격이 잠재적 청약 대기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
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대구 '신세계 빌리브 라디체'는 계약금 1000만원과 이른바 '환매보증제' 등의 조건을 내걸고 분양 촉진을 유도하고 있습니다. 계약자는 계약금 10% 중 1차 계약금 1000만원과 1차 옵션 계약금 500만원을 지급하면 계약금 차액은 집단 신용대출을 제공해 이자를 지원한다고 합니다.
또 내년 입주 전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계약금과 중도금, 옵션대금 중 직접 지급한 금액을 100% 환급해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. 이 같은 환매보증계약제는 낮은 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. 국내 기업평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분양한 이 단지의 분양률은 지난해 9월 기준 22.9%에 불과합니다. 분양대행사 측은 "부담 없이 환매를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은 대구 분양 단지에서 처음"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뿐만 아니라 대구에도 중도금 무이자, 계약금 정액제 등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많습니다.
일부 단지는 분양가로 계약서를 작성한 뒤 잔금을 지급하는 등 일종의 편법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로 1만3328가구였습니다.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체의 9.84%(1016가구)를 차지했습니다. 동구가 456가구로 가장 많았고, 수성구가 316가구로 뒤를 이었습니다. 대구는 지난해 2월 미분양이 1만3987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4월 준공 후 미분양이 1017가구에 달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.